투자에 대한 생각

[17] 실거주와 투자의 차이점

Creator-Bro 2025. 9. 22. 07:40

실거주와 투자의 차이점이 있을까?

 

투자로 집을 보는 것과 실거주로 집을 보는 것에서 일단 입지를 보는 기준은 같다.

 1. 직주근접(직장과 교통) : 강남이나, 도심, 그리고 여의도 까지 얼마나 가깝고, 접근성이 좋은지?

 ※여기서 접근성은 시간적인 접근성도 있지만, 물리적인 거리도 고려가 된다.

 2. 학군 : 아이들을 키우기에 좋은 학군과 학원가가 갖춰져 있는가?

 3. 환경 : 생활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고, 아파트가 균질한가? 유해시설은 없는가?

 

다만, 투자애는 원칙과 기준이 있는데

가치 있는 것을 싸게 사서 기다리는 것이다.

 

그렇다면 실거주도 원칙과 기준이 있을까?

만약 진짜 거주만이 목적이라면 이는 완전히 다를 수 있지만,

실거주에도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면 이는 투자의 원칙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실거주는 비중의 조절이 좀 필요한데, 어떤 점을 조정할지 투자의 원칙을 뜯어보면서 살펴보면,

 

▶ 윈칙1. 가치 있는 것을 산다.

가치 있는 것을 산다라는 점은 동일하다. 내가 거주하는 집이라도 인플레 이상의 가격 상승은 기대할테니...

인플레를 기대할 수 있는 땅이고, 환금성이 좋은가?

다만 여기서 한가지 더 고려할 점은? 나와 가족의 실거주가 반영이 돼야 한다.

아무리 좋은 곳이라도 내 직장이 멀다면? 아이들의 학교나 학원가가 없다면?

불편해서 살기가 힘들면, 아무리 내 집이어도 사는 것이 곤욕스러울 수 있다.

해당 기준은 세번째 원칙인 기다린다와도 교집합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실거주 기준

① 나와 가족의 출퇴근 및 생활이 감당할 수준인가?

 

원칙2. 싸게 산다.

역시나 싼 것을 사야한다.

비교를 해야하고, 여러 생활권과 아파트 단지, 그리고 매물을 보면서

나의 종잣돈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해야한다.

다만, 실거주라면 여기서 좀 다를 수 있는데, 최선의 선택에 좀 더 비중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

싼 것을 사야한다는 것은 마진을 가지고 들어가는 것인데, 이는 떨어져서 잃지 않을 단지를 고르는 것이다.

투자용이라면 비싸게 샀을 때 가격이 하락하면 버티기가 힘들다.

그런데 실거주라면? 좀 떨어지더라도 버틸 수가 있다. 내 생활이 편하고 거주 만족도가 있기 때문에

그렇다면 내가 감당 가능한 최대한 좋은 집을 사는 것이 실거주로는 더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수 있다.

※실거주에서 가격적인 것은 비중이 조금 조정될 수 있다.

 

원칙3. 기다린다.

결국 좋은 집을 사서, 가격이 가치에 맞게 오를 때까지 기다리는 것인데,

실거주는 이 기다린다의 비중이 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나와 가족의 거주 만족도가 높은 곳에서 쭉 살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가격이 좀 빠지더라도, 감당하면서 살 수 있는 것

그렇다면 역시나 리스크를 감당해야 하는데,

실거주는 리스크의 기준이 잔금이나 역전세가 아닌 대출에 있다.

어느정도가 적정한 대출일까? 일상의 변화가 있더라도, 원리금 상환에 무리가 없는 정도가 아닐까?

가족 중에 누가 아플 수도 있고, 육아휴직이나 일을 그만둘 수 도 있다.

즉, 영끌해서 사면 내 집 마련에서 리스크 감당이 안된다는 것이다.

※실거주 기준

① 원리금 상환 후에도 원리금 절반 수준의 저축이 가능해야한다.

 

실거주는 집주인이 직접 산다는 것이고 투자는 임차인이 산다는 아주 기본적인 차이인데,

여기서 실거주의 다른점이 생긴다.

가격적인 측면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거주 만족도와 기다림에 조금 더 비중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당연한 것이지만, 생각만 해보는 것과 이를 적어보고 또 행동하는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누군가는 이 원칙과 기준을 다르게 생각할 수 있지만,

어떤 것이든 그렇게 본인의 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실거주를 선택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씨 뿌리는 사람 / 밀레

 

그리고...결과가 있으려면 살 땐 사야한다. 행동하자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