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90] [불안_사랑결핍] 행복은 전염되는 것 같다.

잠브로 2026. 4. 27. 12:52


사람들은 어떤 행동을 할 때 대게 그 행동에 대한 동기가 있기 마련이다.
불안이라는 감정 또한 행동의 동기 중 하나인데, 그 중 하나가 사랑의 결핍이다.
 
[P.19
즉 세상이 주는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는 첫 번째 이야기보다 더 은밀하고 부끄러운 이야기다. 입에 올린다 해도 비난하거나 조롱할 때만 그러는 경우가 많다. 그런 사랑은 질투심이 많거나 결함이 있는 사람들의 관심사로 여긴다.]
 
알랭 드 보통의 '불안'에서는 이를 사랑이라고 표현하는데, 사람들의 관심 정도로 얘기할 수 있겠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속물적인 관심이 아닐까?
 
'남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남들은 돈이 얼마나 많은지?'
'나는 그들의 어떤 점이 부러운지?'
'그래서 남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요즘에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편하게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잘 없는 것 같다.
말 한마디에도 감정이 상하게 되고, 불편해질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게 되는 상황이 많다.
하루이틀 만에 그렇게 된 건 아니고, 갈수록 사회적인 분위기가 그렇게 형성이 된다고 생각이 드는데...

이런 것들이 불안에서 비롯된게 아닐까? 
남들이 가진 것을 못가진 것에서 오는 불안 보다는,
물질적인 것으로 사회를 구분하고, 거기에서 오는 소외감을 느끼는 불안이 큰 것 같다.

'나는 비싼 아파트에 살지 못하기에 무시를 당하는 것'
'나는 좋은 직장을 다니지 못하기에 무시를 당하는 것'

그래서 벼락거지라는 말도 생기고, 그래서인지 투자시장에서 사람들의 심리가 불타오르는 것 같다.
그래서 사람들이 예민해지고, 작은 것에도 불편해지는 것 같다.
작은 것이라도 피해를 보지 않으려고...그래서 무시당하지 않으려고...

이걸 해결할 수 있을까?
이걸 물질적인 것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공공주도로 이것들을 나누는 것? 부의 재분배? 이런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하겠지만,
감정노동이 심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 중에, 업무와 나를 분리하라는 얘기가 있다.
무시를 당하는 것, 그래서 예민해지는 것도 감정소모와 관련된 것이라면
이런 소외감을 받을 만한 것들, 그러한 물질적인 것들과 어느정도는 나 자신을 분리할 필요가 있다.

그걸 완벽히 분리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그 사람은 그 사람이고 나는 나라는 생각을 가지면,
남들의 생각 보다는 내가 생각하는 나의 모습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메타인지가 중요한건가?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면 다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것이 덤으로 따라오는 결과라고 생각한다.

얼마전 주말에 쇼핑몰에 놀러 갔을 때, 대부분 사람들의 표정이 행복해 보였다.
그래서인지 가족들과 함께 있던 그 시간이 더 행복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행복은 전염되는 걸까?
자본주의에서 물질적인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대부분 사기꾼이다.
다만, 조금은 남들에게 관대하고 양보할 줄 아는 것이 결국 내가 행복해지는 길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그렇게 불안이 덜어지면...그럼 행동하지 않게 되는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