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 [불안_기대] 불안은 나쁜 걸까?

[P.63
결국 가문의 연조와 명성에 기초하여 지위가 주어지던 세습 귀족 계급 사회는 각 세대의 성취에 따라 지위가 부여되는 역동적인 경제 중심 사회로 이동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람들의 사고방식, 그리고 살아가는 방식이 계속해서 변해왔다는 것을 새삼스레 느끼게 된다.
특히나 산업혁명을 기준으로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고 생각이 드는데,
아마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가 산업혁명의 연장선에 있기에 그런게 아닐까?
(결국 '돈'이 문제인가? ㅎㅎ)
언제나 사람들은 자유를 갈망해왔다고 생각했다.
자유라는 것은 어떤 것을 달성하고자 하는 기대를 할 수 있다는 것인데,
그래서 자유를 추구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게 아니었나 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생각을 해보면 조금만 과거로 돌아가도 선천적으로 계급이라는 틀에 갖혀서 평생을 살았던 게 당연한 시대가 있었다.
이런 생각 조차 할 수 없었던 시기가 있었다는 것인데,
이러한 틀을 깨고 역동적인 경제 중심 사회가 되면서, 사람들의 기대가 높아졌고 이는 역설적으로 불안감도 높아졌다는 것이다.
그럼 불안이 나쁜 것일까?
처음에 '불안'이라는 제목의 책을 접했을 때는 당연히 좋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불안이 사람을 행동하게 만드는 원동력 중 하나라는 것에 점점 더 동의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럼 불안에 대한 해법을 찾는 게 맞는걸까?
[P.56
어떤 것의 적절한 수준은 결코 독립적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그것은 준거집단, 즉 우리와 같다고 여기는 사람들의 조건과 우리의 조건을 비교하여 결정된다.]
'놀라운 근대적 사고'가 탄생하기 전에도 불안은 있었을 것이다.
우리는 현대에 살고 있기에 조상들은 기대하는 바가 적었고, 부족함도 없어서 불안도 적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게 아닐까?
그때는 옆집에 좀 더 날카로운 돌도끼가 있으면 불안감을 느끼지 않았을까?
그런 걸 보면 불안이라는 것은 꼭 산업혁명이나 자본주의 이후에 생겨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느 시대에나 내 옆에 사람보다 나아지기를 기대하는 것이 당연했을 것이다.
불안이 어떠한 기대 수준에 따라 생겨나는 것이라면,
그 불안을 이용해서 목표를 달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말하는 자존심과 가치관을 걸고 어떤 일을 할 것인가에 조금 더 집중할 필요가 있겠다.
[다른 모든 일들을 쉬워지게 하거나 필요 없게 만들 그 단 하나의 일이 무엇인가? 그 질문에 답을 찾고 나면, 여러 도미노 조각이 제대로 줄 지어 서 있음을 확인할 때까지 계속해서 같은 질문을 던진다._원씽 P.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