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99] [불안_정치] 불안을 해소할 수는 없다.

잠브로 2026. 5. 6. 08:03

 

[P.257

억압적 상황은 영원한 고통을 겪으라는 자연의 심판으로 여길 수도 있지만, 정치적으로 해석하면 변화 가능한 어떤 사회 세력들 탓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죄책감과 수치감은 이해로, 지위의 평등한 분배 방식에 대한 탐구로 바뀔 수도 있다.]

 

신분이 법과 관습으로 체계화 된 사회에서는 많은 것이 출생과 함께 정해졌다.

신분에 따라 직업과 지위가 정해졌으며, 이동도 매우 제한적이었다.

억압적 상황이 영원한 고통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이다.

 

현대 사회는 어떨까?

법과 관습으로 체계화 된 신분은 없지만, 여전히 사회적인 지위는 남아있다.

현대 자본주의에서는 경제적인 성취가 사회적인 지위로 여겨진다.

 

다만, 사회가 생각하는 성공적인 삶이라는 것은 계속 변화해왔다.

따라서 지금의 경제적인 성취가 성공이라는 것은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금을 살아가는 개인은 어떤 생각을 해야할까?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 현재의 성공에 대한 관점을 따라야할까?

아니면 다양한 관점을 인정하는 이상적인 삶을 위해 씨름해야할까?

 

세상을 살아가면서 이런 생각에서 자유로워질 수는 없을 것이다.

사회의 옳고 그름은 정치에 맡겨두고, 개인은 개인적인 목표에 몰두하면 되는게 아닐까?

어쩌면 이런 양자 택일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 또한 불안을 쉽게 해소하고자 하는 생각일 수 있다.

 

[P.247

그렇다고 불안을 극복하거나 욕망을 채우려고 노력하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노력은 하더라도 우리의 목표들이 약속하는 수준의 불안 해소와 평안에 이를 수 없다는 것쯤은 알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불안은 해소할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느정도 수용하고 필요하다면 이용할 줄도 알아야 하는 감정이라는 생각이다.

이러한 사회문제도 마찬가지로 해결이라는 종지부를 찍을 수 없는 문제이다.

 

그렇다고 모든 순간에 있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고 치부해서는 안된다.

다양함을 인정해야 하지만, 말뿐인 이상은 공허함에 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냉철함이 필요한 경우에는 냉철하게 판단할 줄도 알아야 하는 것이 개인이 살아가는 방법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