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 [김민식의 내 몸을 바꾸는 평생 루틴] 피할 수 없다면 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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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을 돌보는 일은 가족의 관계를 시험대 위에 올려놓습니다. 어떤 선택을 해도 누군가는 "너무 빨랐다"고 말하고 누군가는 "왜 더 하지 않았느냐"고 말하거든요. 아버지를 보내고 난 뒤에도 무엇이 옳았는지는 끝내 알 수 없었습니다. 다만 저는 스스로에게 다짐했어요. 삶의 마지막에 찾아오는 고통스러운 결정들을 자식들의 몫으로 남기지는 않겠다고.]
죽음은 참 어려운 주제다.
더구나 부모와 자식간에 죽음을 주제로 얘기한다는 것은 아직 상상하지 못해봤다.
누구나 죽음이라는 것이 온다는 걸 알고 있고, 이런 주제가 있을 때 담담하게 얘기하는 것 같지만, 사실 담담하지 않다.
아이가 얼마전에 울면서 '엄마 아빠 죽지마. 나도 오래 살고 싶단 말이에요." 라고 말하는데,
이제 죽음이라는 것에 대한 인식이 생긴 아이의 심정이 이런 것인가 싶었다.
그래서 아이들은 솔직하다고 하는 것 같다.
어쩌면 우리의 솔직한 심정도 이런 게 아닐까?
얼마전 우연히도 죽음을 준비하는 것과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봤다.
'살아있는 동안, 죽음 공부'라는 제목의 KBS 생로병사의 비밀이다.
사는 동안 항상 공부가 필요하다지만, 죽음마저도 공부가 필요한 것이었다.
https://youtu.be/8sl4uzBJim4?si=EzkzlnbwSUKv3xjL
[중요한 일, 그러니까 핵심과제를 미리 해결해 두면 마음이 조급할 일이 줄어든다. 예상치 못한 돌발에도 당황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미뤄둔 일이 없기에 가능한 일이다._육일약국 갑시다 P.189]
저자도 무엇이 옳았는지는 끝내 알 수 없었다고 한다.
왜냐면 정답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죽음에 대해 공부하고, 서로 대화하면서 그 선을 맞춰가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다가오는 죽음을 바라보며, 부모와 자식은 서로의 준비가 필요하다.
어떤 문제가 됐든, 제대로 바라보지 않고 회피하는 것은 그다지 현명한 선택이 아니다.
죽음이라는 문제 또한 피할 수 없는 과정이기에 미루지 말고 대비해야한다.
충분한 준비라는 게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런 과정들이 소중한 사람들과 시간을 더 가치 있게 보내는 방법이라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