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190] [오늘을 빼앗기고 있는 당신에게] 진짜 좋은 것은 무엇인가?

잠브로 2026. 9. 8. 06:06

 

[P.148

우리를 곤경에 빠뜨리는 것은 대단한 악이 아니다. 소문에 순응하는 습관이다. 가장 많은 사람이 선택한 것을 가장 좋은 것이라고 믿고, 진짜 좋은 것 대신 그럴듯해 보이는 것을 택하고, 이성이 아니라 모방에 의해 살아간다. 이 습관에는 무서운 특성이 하나 있다. 바로 전염된다는 것이다.]

 

지난 5월 회사에서 자산관리 특강이 있었다.

지금도 핫하지만 당시에는 굉장히 핫했던 주식투자에 관한 내용이었다.

불과 1년 전인 25년 5월 2500에 머물러 있던 코스피가 8000을 넘보던 시기였다.

 

투자의 주종목을 부동산으로 두고 한참을 공부해왔지만,

그 전에도 주식에 관심이 없었던 건 아니었고, 소액으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었다.

나름 주식에서 종목 분석이라는 것을 하고 약간은 수익을 내고 있었던 상황에서

해당 특강은 나에게 어쩌면 그럴듯해 보이는 것을 택하게 만들었다.

 

당시 주식에서 얻은 이익은 내 실력으로 얻은 수익이라기보다는,

분명히 상승장의 흐름에서 운이 좋았던 것이었는데,

이에 눈이 멀어, 다수가 선택한 하이닉스를 무지성으로 들어간 것이다.

 

[누구든 자신의 판단에 따라 독자적으로 생각하기만 한다면, 그는 일하는 시간에 상관없이 이미 90퍼센트의 동료를 앞서가고 있는 것이다._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P.290]

 

여기서 하이닉스의 상황을 복기해보자.

 

6월에 298만원의 신고가를 찍은 SK하이닉스는 여러가지 이유로 125만원까지 한달만에 거의 -60%를 하락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크게는 아래의 3가지 정도의 이유로 보인다.

 1. 글로벌 빅테크의 AI 설비투자 속도 조절

 2. 레버리지 강제청산 및 외국인의 차익실현

 3. HBM의 독점구조에서 과점체제로 전환

 

여기서 글로벌 빅테크의 설비투자는 실제 줄지 않고 오히려 상향됐다.

더불어 HBM의 독점 구조가 깨진 것에 대해서도 전체 파이가 늘어나는데서 어느정도 PBR을 조정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하이닉스의 이익이 줄어드는 악재는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익의 폭증이라는데에는 속도가 주춤할 수 있겠으나, 이는 당장에 비관론적으로 주가를 조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그렇게 봤을 때 하이닉스의 적정 주가는 200만원 초중반이 아닐까 싶다.

 

너무 낙관적으로 복기한 걸까?

그럼에도 당시와 좀 다른 점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낙관적으로만 보고있지는 않다는 것? 그만큼 관심이 떨어졌다는 것?

그럼에도 투자로서 앞으로 벤치마킹할 점이라면, 나의 평단은 아직 누가봐도 싼 가격은 아니라는 것?

 

마지막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누가봐도 싼 가격.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자.

진짜 좋은 것은 가치대비 싼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