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206] [사피엔스] 모두가 행복한 사회는 없다.

잠브로 2026. 10. 7. 07:36

 

[P.358

역사상 가장 성공한 문화가 반드시 호모 사피엔스에게 가장 좋은 문화라는 생각은 근거가 없다. 진화와 마찬가지로 역사는 개별 유기체의 행복에 무관심하다. 그리고 개별 인간은 너무나 무지하고 약해서, 대개는 역사가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되도록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오늘날 대부분의 나라는 성장이 최우선이다.

성장을 일으키는 대부분의 경제활동은 은행의 신용창조를 기반으로 일어나며, 이는 통화량의 증가로 이어진다. 

이렇게 자본주의는 성장이 있는한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수 밖에 없다.

 

만약 돈의 양은 그대로인데 성장만 한다면? 이게 가능할까?

돈의 가치는 올라갈 것이고 역설적이게도 이는 물건 값의 하락으로 이어질 것인데,

물건값이 날이 갈수록 하락한다면, 사람들은 소비를 미루고 이는 시장의 침체로 이어지므로 불가능하다.

 

이런 과정에서 돈이 돈을 불러오는 것은 거의 필연적이다.

이게 자본주의 사회의 문제 중 하나인 양극화이다.

 

작은 돈이 큰 돈을 넘어설 수 있는 방법은 더 큰 성장을 하는 것인데,

이는 일부 유니콘 같은 것에서 가능한 일이다. 매우 드물다는 뜻이다.

이런 유니콘 같은 일이 부동산 시장에서 가능할까?

 

[수요는 곧 사람이다. 집은 사람들의 인생이 담겨 있으므로 사람들의 마음을 공부하자. 숫자는 그 다음이다. 지방에서 사람들이 서울로 올라오고 서울 안에서도 점점 강남으로 모여든다. 그래서 서울과 강남의 수요는 넘쳐난다._쏘쿨의 인서울 인강남 내집마련 P.166]

 

부동산이 각각 5억과 10억일 때

같은 비율로 10%씩 오르면 각각 5천만원과 1억이다.

비율로는 같아도 돈의 절대양으로는 간격이 벌어지게 된다.

 

5억 아파트가 10억 아파트를 넘어서려면 더 큰 수요를 가져와야 하는데

애초에 수요가 가격에 반영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격이 싼 아파트가 더 큰 수요를 불러오는 게 쉽지는 않은 일이다.

 

하물며 개인의 소득은 어떨까?

자본주의 사회는 개인의 소유권을 인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굴러가는 사회이다.

여기서 소유권이 없는 소득이 소유권이 있는 자산의 상승속도를 따라갈 수 있을까?

소유권이 없는 것은 주도권이 없다.

 

전체의 행복과 개인의 행복은 같지 않다.

전체의 행복을 위해 개인의 행복을 양보해야 할 경우도 있으며,

간혹 전체가 개인에게 이를 권하기도 하고, 개인이 이를 거부하기도 한다.

 

분명한 것은 양극화를 멈추기 위해 국가가 성장을 멈출 일은 없다.

모두가 경제적으로 행복한 사회는 유니콘 같은 환상의 존재이다.

성장하는 사회에서 개인은 조금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