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220] [시대예보] 스스로 생각하는 수고로움

잠브로 2026. 10. 26. 05:10

 

[P.222

바람도, 볕도 들지 않는 동굴 속 종유석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은, 만들어지기 위한 시간을 건너뛸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오직 겪어야 할 시간을 온전히 다 겪어내야만 비로소 그 무늬가 새겨집니다.]

 

무언가 아웃풋이 있으려면, 인풋이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보다 좋은 아웃풋을 목표한다면 그만큼 인풋이 많아야 하는 것 또한 당연한 것입니다.

 

ChatGPT가 등장하고,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결과물의 수가 엄청나게 많아졌습니다.

앉은 자리에서 프롬프트 몇줄이면 금세 그럴듯한 결과물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것이 진정 내가 원하는 결과물이 맞을까요?

이것은 나의 결과물일까요? 아니면 AI의 결과물일까요?

 

실제로 그 결과물이 내가 원하는 아웃풋이 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원하는 아웃풋을 만들기 위한 나의 인풋은 어디에 들어가야 하는 걸까요?

 

[사고방식이 새로워지면, 더는 반응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나에게 중요한 사람과 활동에 쓸 시간을 적극적으로 만들 수 있다. 시간을 절약하자는 말이 아니다. 정말로 중요한 것을 위한 시간을 만들자는 이야기다._메이크타임 P.21]

 

얼마전 AI를 정말 잘 쓰는 분을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분은 거의 모든 시간을 AI와 함께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업무시간에는 AI모델과 이를 활용하는 각종 도구들을 통해 분석을 진행하고 보고서를 써냅니다.

회의때는 젠스파크의 녹음기능을 활용합니다. 회의가 끝나고 자리에 오면 녹취록과 관련 회의록이 뚝딱 만들어집니다.

운전중에도 AI Agent를 통해서 음성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결과물이 계속해서 생성됩니다.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그때그때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AI를 활용해 구현합니다.

필요한 자료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Gemini가 링크와 파일만 알려주면 알아서 요약해줍니다.

이런 활동들을 바탕으로 집필활동도 틈틈히 하시고 계십니다.

 

이분이 만들어내는 결과물은 정말 수도 없이 많습니다.

사무실에서, 가정에서, 그리고 휴대용으로 사용하는 컴퓨터만 6대가 넘습니다.

 

그분을 만나고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AI를 어떻게 사용해야하는지도 궁금했지만,

마지막에 궁금했던 것은 그 많은 결과물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였습니다.

 

그분은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잉여생성물은 생길 수 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결국 내가 어떤 것을 타겟으로 두고 그 품질을 높여갈 것이냐를 찾아내는 것'

 

결국 무엇을 타겟으로 삼을지 결정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생각하는 것을 멈춰서는 안되겠습니다.

스스로 생각하는 것의 수고로움을 모아가는 것이 앞으로의 시대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인풋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