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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162] [김민식의 내 몸을 바꾸는 평생 루틴] 메멘토 모리

 

P.277

메멘토 모리는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의 라틴어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죽음을 기억하라는 의미는 인생무상을 뜻하는 게 아니라, 죽음이라는 확실한 끝을 항상 기억해야 지금 이 순간을 소중하게 보낼 수 있다는 뜻이지요.

 

죽음은 막연하고 싫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죽음이라는 게 있기에 인간다움이 생기고,

죽음이라는 것이 있기에 삶을 소중하게 보낼 수 있다.

 

죽음이라는 것과 친근해질 수는 없겠지만,

이렇게 보면 죽음이라는 것이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은걸까?

아니면 조물주의 의도와는 다른 결과가 나온걸까?

 

'맨프럼어스' 라는 영화가 있다.

주인공은 죽지 않으며, 지금까지 14,000년을 살아왔다.

14,000년을 살았으니, 아는 것도 많고, 교수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으니 삶도 잘 살아가는 것 같다.

 

포스터가 약간 오래된 느낌이 난다.

 

그러나 그는 늙지 않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10년마다 떠돌이 생활을 한다.

그래서일까? 다른 사람과 관계를 깊게 맺지 않는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감정에 대한 공감이 좀 떨어진다. 소위 말하는 대문자T 같은 느낌?

거기다 앞으로의 삶에 목적이 없는 공허함이 느껴진다.

 

이를 결코 인간다운 삶이라 보기는 어렵다.

다시 생각해보면 주인공이 연기를 참 잘 한 것 같다.

 

[죽음을 생각하며 버킷리스트를 떠올리듯 자식이 내 품을 떠난 상태를 상상하며 그 관계를 생각해보라. 완전히 독립된 주체가 된 자식과 그때의 내 모습을 떠올려보면 부모로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선명하게 그려진다._파서블 P.271]

 

부모가 자식을 키우는 목표는 독립이라고 한다.

그래서 자식이 독립을 하고 난 후를 생각해보면,

내가 부모로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생각해볼 수 있다고 한다.

 

그와 마찬가지로 '죽음'이라는 것을 떠올리면,

내가 나 자신으로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과연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