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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 대한 생각

[12] 내 집 마련은 언제 해야할까?

친구들이나 주변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빠질 수 없는 주제 중 하나가 내 집 마련에 대한 이야기다.

 

이들 중에는 내가 이미 부동산에 대해 관심이 있음을 아는 친구들도 있기에

가끔 의견을 묻는 친구들도 있다.

다만, 실제로 행동에 옮기는 친구들이 많지는 않다.

이미 집을 산 친구들은 오히려 좀 더 적극적이고,

아직 내집 마련을 하지 않은 친구들이 좀 더 소극적이다.

 

그럼 내 집 마련을 언제하면 될까?

이 질문을 하는 이유는 두렵기 때문인데,

샀는데 가격이 떨어지면 어떡하냐?가 가장 주저하게 되는 포인트 같다.

 

어떤 물건이든 사거나, 안 사거나 두가지 중 하나의 포지션을 택해야 한다.

집 또한 사거나, 안 사거나 두가지다.

그리고 그에 대한 가격도 두가지 포지션이다. 오르거나? 떨어지거나?

다만, 이건 내가 선택하는 포지션은 아니다.

 

1. 집을 안 산 경우는?

안 샀는데 오른다면 어떨까? 그럼 자본주의에서 인플레 방어가 안된다.

그렇다고 자산이 오르고 있는데, 거기에 올라탈 수 있을까? 그것도 쉽지 않다.

아마도 소위 말하는 벼락거지가 된 거 같음을 느끼는 경우가 될 것이다.

 

안 샀는데 떨어진다면 어떨까? 여기서 Best는 그때 집을 사면 된다. 근데 살 수 있을까?

평소에 준비된 사람이라면 살거다. 임장도 다니고, 기준도 있기에, 살 수 있다.

다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일반적인 사람이 집값이 떨어지는데 살 수 있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

집은 가격이 떨어지면 더 떨어질 것 같아서,

가격이 오르면, 싼 가격이 자꾸 생각나서 사기가 쉽지 않다.

 

2. 집을 산 경우는?

샀는데 오른다면 어떨까?

그럼 계속 살아도 되고, 자산에 대한 목표가 있다면 다음 스텝을 준비하고 실행하면 된다.

 

샀는데 떨어진다면 어떨까?

그래도 내가 살 집이 있고, 내 집에서 산다는 안정감이 주는 만족감이 상당히 크다.

그리고 내 집마련은 내가 가진 돈과 시간이라는 자본을 둘 다 넣는 것이다.

그 집을 보유하면서 돈 뿐만 아니라, 내 시간도 투입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투입된 나의 시간은 인플레, 혹은 인플레 이상의 자산 상승으로 리턴하게 될 것이다.

물론 가치 범위 안에서 샀을 경우이다.

자본주의의 장기적인 측면에서 통화량의 증가는 피할 수 없기에, 인플레를 반영하여 자산 가격은 형성된다.

 

통화량과 집값의 추이

 

그래서 결국 집은?

내가 감당할 수 있다면 언제든 사도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투자의 측면에서 가치 있는 것을 싸게 사서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충분히 공부하고 발품을 팔고 사는 것이 좋지 않을까?

기왕 사는거 싸게 사는 것이 좋다. 한 두푼도 아닌데...

 

결국 이 질문은 집이 그저 살아가기만 하는 공간이라는 관점이라면 필요 없는 질문이다.

조금이라도 시세차익에 대한 목적이 있는 질문이다.

집은 자산이고, 투자재로써 성격이 있기에 이를 인정하고 행동할 필요가 있다.

 

막상 집을 사려고 마음 먹으면, 두려울 수도 있고,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원래 집이 싸다고 했던 적은 한번도 없는 것 같다. 당연히 부담이 되는 일이다.

그만큼 잘 알아보자. 그 부담과 두려움을 역이용하면 더 행동하게 될 것이다.

입지도 보고, 여러 매물을 보면서 비교도 하고, 집을 사면 어떤지 주변에 물어도 보자.

그렇게 차근차근 준비하면 결국 좋은 내 집 마련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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